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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변신은 무죄

입력
2022.08.28 2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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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우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사)기업가정신학회 명예회장

편집자주

보는 시각과 시선에 따라서 사물이나 사람은 천태만상으로 달리 보인다. 비즈니스도 그렇다. 있었던 그대로 볼 수도 있고, 통념과 달리 볼 수도 있다. [봄B스쿨 경영산책]은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려는 작은 시도다.

미국 보스턴 GE 본사. AP 연합뉴스

미국 보스턴 GE 본사. AP 연합뉴스

지난 10여 년 동안 유명한 글로벌 기업들이 선두주자에서 밀려났다. GM, 코닥, 모토로라, 노키아, 소니, 샤프, 도시바, GE 등이다. 소니의 아성은 무너지고 한때 7조 원의 적자를 내기도 했으며, GM과 코닥은 파산보호 신청을 하였고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70%에서 1%로 수직 낙하했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창업한 GE는 미국 대표 기업 30개로 구성된 다우지수 그룹에 1907년부터 111년 동안 유지했다. 그러나 2018년 퇴출당했고, 급기야 2021년 11월 항공, 의료, 에너지의 독립된 3개 회사로 분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GE라는 브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의 저자 톰 피터스는 자신이 선정한 초우량 기업들이 몰락한 것에 대해 '나도 그럴 줄 몰랐다'고 한다. 최고의 기업들은 왜 몰락할까? 요즘 잘나가는 우리나라 글로벌 대기업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변화된 환경에 적합하게 변신한 생명체만이 생존하고 번성할 수 있듯 기업도 그렇다. 기업의 변신은 필수 과제로 이를 경영차원에서 실행하는 활동을 기업변신전략(corporate transformation strategy)이라 한다.

새로운 기술혁신은 가속화하고, X세대와 MZ세대 등 시장소비자의 욕구는 시시각각 변화무쌍하다. 기업은 환경이 바뀔 때마다 달라져야 한다. 최고경영자와 임직원들은 미래사회와 차세대 소비자들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갖춰야만 계속 생존할 수 있다. 신기술을 확보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미래 세상을 상상하고 차세대와 미리 호흡하는 조직시스템이 부재하거나 중단될 때 쇠락은 시작될 것이다.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사)기업가정신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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