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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목소리"…장원영과 대화 나누는 소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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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목소리"…장원영과 대화 나누는 소녀의 정체

입력
2022.09.27 10:00
수정
2022.09.27 10: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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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사 최초로 가상인간 광고모델 채택
AI 목소리 적용…아이돌 장원영과 대화
SKT "가상인간 등 AI기술 활용 확대"

SK텔레콤은 가상인간 나수아를 동영상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 광고 모델로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 나수아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가상인간 나수아를 동영상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 광고 모델로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 나수아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가상인간 '나수아'와 인기 아이돌 가수 장원영이 한 공간에서 만났다. 이들은 TV 광고 영상 속에서 "넘겨도 넘겨도 내가 원하는 콘텐츠만 계속 나온다"며 SK텔레콤의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티비(A. tv)'를 소개한다. 얼핏 보기엔 누가 가상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두 사람. 가상인간 기술 발달로 광고 시장의 지평이 넓어진 모습이다.



성우 더빙·후보정 아닌 'AI 목소리'


가수 장원영(왼쪽)과 가상인간 나수아가 함께 소파에 앉아 SK텔레콤의 에이닷티비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 하는 광고 영상. SK텔레콤 제공

가수 장원영(왼쪽)과 가상인간 나수아가 함께 소파에 앉아 SK텔레콤의 에이닷티비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 하는 광고 영상. SK텔레콤 제공


26일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A.(에이닷)' 메인 모델로 가상인간 나수아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에이닷은 사용자 질문을 음성으로 인식해 AI가 답변을 해주거나 필요한 정보를 골라주는 서비스다. 나수아는 먼저 에이닷 기능 중 소비자가 원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에이닷티비 홍보에 힘을 쏟는다.

나수아와 기존 가상인간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목소리'에 있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광고 영상에 등장했던 가상인간은 실제 사람인 메인 모델이 연기를 한 뒤 후보정 작업을 거쳐 목소리를 수정하거나 성우가 전체 더빙을 진행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하지만 나수아는 제작사인 온마인드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음성 합성기술'로 만들어진 'AI 목소리'를 쓴다.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중시하는 나수아에게 가장 적합한 목소리를 AI가 학습한 수많은 목소리들을 합성해 만들어냈다. 앞서 제작된 국산 가상인간 중 AI 목소리가 접목된 사례는 5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로지' 정도다.



"통신사 최초 가상인간 모델"


SK텔레콤의 AI 동영상 추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 광고 영상.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AI 동영상 추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 광고 영상. SK텔레콤 제공


나수아가 국내 통신사업자 1위 SK텔레콤 메인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광고 시장에 끼칠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먼저 3세대(3G) 통신시대 이후 SK텔레콤이 선보인 1,300여 편의 TV 광고 중 가상인간이 메인 모델인 건 처음이다. 아울러 국내 통신업계 광고에서 가상인간이 등장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가상인간 기술과 AI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다른 AI 서비스들과는 차별화된 에이닷 이미지를 돋보이게 할 계획"이라며 "서비스와 광고 등 전반에 AI와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상인간 나수아를 만든 온마인드는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첫 번째 투자처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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