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미래의 제철소는 이렇게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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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미래의 제철소는 이렇게 바뀝니다"

입력
2022.09.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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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키자니아 서울 체험관 개편
탄소중립 친환경 제철소 전환 의지 반영
커피박 재활용·걷기 운동 통한 후원도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키자니아 서울에 마련된 현대제철 친환경 제철소 홍보관에서 어린이들이 차체를 만져보고 있다. 키자니아 홈페이지


최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친환경 제철소 체험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여러 직업체험관 중 현대제철이 운영해 온 이곳에선 원래 철강 연구원이란 직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철강회사의 제품 생산 과정을 알기 쉽게 소개해왔는데, 이달부터 철의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직접 만져보는 것을 넘어 철의 친환경성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성장했을 때쯤이면 현대제철의 철강 생산 구조가 친환경으로 전환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8일 "산업 패러다임과 사회적 가치의 변화가 맞물린 최전선에 탄소중립이란 화두가 존재했다"며 "그동안 국가 산업성장의 역군으로 뛰어온 철강사들이 탄소중립 숙제에도 앞장서게 될 미래 모습을 어린이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철광석·석탄 만져보던 공간이 확 바뀌었다

키자니아 서울에 마련된 현대제철 친환경 제철소 홍보관에서 어린이들이 차체를 만져보고 있다. 키자니아 홈페이지


새로 개편된 체험관은 친환경 차체 연구 구역(Zone), 주행 테스트 구역, 철강 컨트롤 센터 구역으로 꾸려졌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유니폼과 헬멧 등 신입 연구원 옷차림을 하고, 친환경 철강 제품으로 차량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 뒤 철의 재활용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클레이(점토)로 차체를 만들어 무게를 재보는 친환경 차체 연구, 만들어진 차체를 미니카에 입혀 트랙을 달리게 하는 주행 테스트, 클레이 차체를 제거한 뒤 모형 전기로에 투입해 재활용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철강 컨트롤 센터 등도 마련돼 있다.

체험관에서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주행 테스트에서 사용한 차체가 재활용된다는 점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전기로 모형까지 제작하는 등 공을 들였다. 어린이들이 전기로 공정을 보다 쉽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현대제철 자원순환시스템 이미지를 한눈에 보여주며 철의 순환 과정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는 게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탄소중립을 향한 기업 정체성을 확고하게 만들고, 2050년 넷제로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제철로선 어린이들이 이곳에서의 체험을 통해 세계적인 철강 연구원을 꿈꾸고,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철강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행 테스트, 컨트롤 센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낯설 수 있는 철강 산업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철강 연구원이라는 진로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고 있는 철강 소재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커피 찌꺼기도 자원으로....축사 악취저감에 커피박 활용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현대제철 제공


어린이 교육현장뿐 아니라 사회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현대제철이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커피박(커피찌꺼기) 재자원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인천시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에서 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장 실증 연구에 다량의 커피박이 필요했던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인천시와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된 커피박을 공급 받아 후속 연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단 게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연간 약 15만 톤의 커피 원두가 수입돼 그 중 0.2%만이 커피를 추출하는 데 쓰이고 나머지 99.8%가 생활 폐기물로 버려져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어 커피박 자체도 환경에 부담을 주는 존재였다. 그러나 최근 커피박의 다양한 활용도가 확인되면서 3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활쓰레기에 불과했던 커피박은 이제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대표적 자원순환기업인 현대제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로 처리한 커피박을 축사에 적용할 경우 기존 축사 악취를 최고 95%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박이 좁고 밀집된 농촌 환경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축사 악취 민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걸음 모아 마음 모아'(걸음More 마음More) 캠페인도 실시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걸음 모아 마음 모아 캠페인은 걷기운동 장려로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늘어난 걸음으로 차량 탑승을 일부 감소시키며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 12일 동안 캠페인 기간 동안 쌓인 임직원들의 걸음이 총 1억 보를 넘기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발달장애 아동에게 안전한 움직임을 돕는 '이동편의 보조기구'를 푸르메재단을 통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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