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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윤 대통령 순방에 "동냥질로 개코망신만 당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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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윤 대통령 순방에 "동냥질로 개코망신만 당해" 맹비난

입력
2022.09.27 10:51
수정
2022.09.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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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7일 일정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순방소감을 밝히고 있다. 서재훈 기자

5박 7일 일정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순방소감을 밝히고 있다. 서재훈 기자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외교에 대해 "개코망신만 당했다"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망신만 당한 구걸병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냥 바가지를 차고 외세를 찾아다니며 구걸질하는 것은 남조선 괴뢰들의 변할 수 없는 유전자"라며 "윤석열 역도도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은 구걸병자임이 틀림없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구걸질을 열심히 해댔지만 동냥 바가지에는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수모와 냉대 속에 국제적인 망신거리, 조소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에 대해선 "겉으로나마 표방했던 '조문' 명색마저 무색하게 빈둥거리며 비난거리가 됐다"고 혹평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과 관련해서는 "관계 개선을 구걸하기 위해 일본 것들이 하라는 대로 움직여 역시 모자라는 놈은 어디 갈 데가 없음을 증명해줬다"고 비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환담에 대해서도 "겨우 사정하여 대면한 미국 상전이 불과 48초 만에 등을 돌려대 창피를 당했다"고 비아냥댔다.

매체는 그러면서 "윤석열 역도는 동냥질로 제놈의 살 구멍을 열려다가 도리어 개코망신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죽하면 남조선 각계가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샜다고 개탄하며 수치스러운 이번 구걸 행각을 맹렬히 비난하겠는가"라고도 덧붙였다.

북한은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한국 안팎의 여론을 살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 제기된 순방에 대한 비판 여론에 편승해 한국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동시에 한미일 대북 공조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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