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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 짝꿍 '복사안개'... 출근길 안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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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 짝꿍 '복사안개'... 출근길 안전 조심

입력
2022.09.27 12:18
수정
2022.09.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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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를 보인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뉴시스

맑은 날씨를 보인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뉴시스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면서 새벽마다 내륙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가시거리가 200m도 안 될 정도로 짙은 안개가 나타나고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중부 내륙과 전라권 서부, 경북 북부 내륙 지역에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었다. 주요 지점 가시거리는 △여주·음성 210m △해안(양구) 220m △상주 230m 등이 200m대였고, △영광군 120m △월야(함평) 130m △강진면(임실) 150m △단북(의성) 170m △줄포(부안 180m 등 100m대도 많았다.

새벽마다 짙은 안개가 끼는 현상은 봄·가을철에 자주 나타난다. 이 시기에 '복사냉각'이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해가 사라진 밤시간 동안 지표면이 방출하는 복사에너지가 흡수하는 에너지보다 많아져 기온이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복사냉각이 활발해지면 대기 중 수증기가 응결돼 안개가 만들어진다. 이를 복사안개라고 부른다. 만약 하늘에 구름이 많으면 구름이 이불처럼 복사에너지 방출을 막기 때문에 기온이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게 되고, 안개도 덜 끼게 된다. 그래서 날이 맑을 때 복사안개가 더 자욱하게 끼는 것이다.

27일 오전 가시거리 분포도. 기상청 제공

27일 오전 가시거리 분포도. 기상청 제공

또 복사안개는 바다보다는 내륙에서, 육지 중에는 강이나 호수, 골짜기와 인접한 곳에 더욱 짙게 낀다. 내륙에서 복사냉각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그중에서도 강이나 호수·골짜기 근처 공기에는 수증기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햇빛이 들기 시작하면서 오전 중으로 점차 안개가 해소되겠으나, 안개가 짙게 끼는 지역에서는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분간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주기적으로 들면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8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 많겠고, 제주는 29일까지 구름이 끼겠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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