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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울 수 없는 박지수 공백…그럼에도 강이슬·박지현 있어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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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울 수 없는 박지수 공백…그럼에도 강이슬·박지현 있어 희망 봤다

입력
2022.09.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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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간판 슈터로 맹활약한 강이슬.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대표팀 간판 슈터로 맹활약한 강이슬.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정선민호’가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여자농구의 대들보인 박지수(KB스타즈)가 공황 장애로 빠져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지만 주장 김단비(우리은행)를 중심으로 강이슬(KB스타즈)과 박지현(우리은행)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2 FIBA 월드컵 푸에르트로리코전에서 73-92로 져 조별리그를 5위(1승 4패)로 마쳤다. 비록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얻지 못했지만 3차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99-66으로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둔 건 수확이었다.

키 196㎝의 박지수가 빠진 상황에서 센터 자원인 배혜윤(삼성생명)과 최이샘(우리은행)도 부상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대표팀 평균 신장은 178㎝에 불과했다. 높이가 약해져 5경기 평균 리바운드는 29개로 12개 참가 팀 중 최하위였다. 그 결과 ‘만리장성’ 중국에 44-107로 대패를 당했고, 세계 최강 미국을 맞아서는 월드컵 사상 한 경기 최다 실점 불명예를 쓰고 69-145로 크게 졌다.

다만 외곽은 활발했다. 5경기에서 3점슛 142개를 던져 49개를 적중시켰다. 최다 3점슛 시도와 성공 개수다. 성공률은 34.5%로 4위다. 외곽 공격은 간판 슈터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강이슬이 책임졌다.

강이슬은 팀 내 최다인 평균 17.2점을 기록했고, 3점슛은 3.8개 터뜨렸다. 3점포 성공률은 38.6%다. 특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3점슛 7개 포함, 37점(8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몰아쳤다.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해 경기 효율지수는 44점을 찍었다. 이는 FIBA가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4년 이래 역대 최고점이다. 마지막 경기인 푸에르토리코전에서도 3점포 6방을 터뜨리는 등 22점으로 분전했다.

월드컵에 출전한 여자농구 대표팀. FIBA 인터넷 홈페이지

월드컵에 출전한 여자농구 대표팀. FIBA 인터넷 홈페이지

가드 박지현도 강이슬 다음으로 많은 평균 12점을 넣었고, 리바운드는 3.4개로 팀 내 공동 1위, 어시스트는 2.8개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정선민 감독은 “선수 소집 때부터 어려움이 많았지만 두 달 동안 선수들 모두 본인의 역할을 해줘 귀중한 1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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