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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한국 온 이민지, 박민지와 '민지 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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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한국 온 이민지, 박민지와 '민지 대전' 예고

입력
2022.09.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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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가 28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국내 최대 상금이 걸려 있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이민지가 28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국내 최대 상금이 걸려 있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시차를 겪고 있지만 느낌은 좋아요.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US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민지(26ㆍ호주)가 1년 만에 고국을 찾았다. 소속사가 주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출전을 위해서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던 이민지는 당시 송가은(22)에게 연장전 끝에 패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이민지는 28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전을 다짐했다. 29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대회 코스인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을 처음 경험해본다는 이민지는 “그린 경사가 심한 것을 고려해 적절한 공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민지는 LPGA 투어에서 올 시즌 성적을 환산해 매기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시즌(2,509.70점),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149점), 상금(374만2,440달러)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LPGA 투어가 4개 대회 남았는데, 4경기 모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며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28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포토콜에서 임희정(왼쪽부터) 송가은 이민지 패티 타바타나킷 김효주 박민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8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포토콜에서 임희정(왼쪽부터) 송가은 이민지 패티 타바타나킷 김효주 박민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번 대회는 ‘민지 대전’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6승,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2년 연속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KLPGA 투어 소속의 박민지(24)와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를 향해 달려가는 이민지가 벌이는 ‘두 민지’의 자존심 대결은 국내팬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최고의 카드다.

둘은 나란히 각 투어에서 시즌 상금 선두에 서 있다. 박민지는 10억485만원을 벌어들여 지난해(15억2,137만원)에 이어 KLPGA 투어 사상 첫 2년 연속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민지는 지난 6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한 방에 180만 달러(약 25억원)를 거머쥐는 등 374만2,440달러(약 53억3,000만원)로 2위 전인지(260만3,128달러)를 크게 앞서 있다.

박민지와 이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남긴 아쉬움을 풀어야 한다. 시즌 6승을 달리던 박민지는 예상 밖 난조에 빠져 컷 탈락 하는 상처를 입었다. 이민지는 지난해 파죽지세로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날 신인 송가은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연장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지난해 장타를 앞세워 ANA 인스피레이션 정상에 오르는 등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그는 "한국 음식 등을 좋아해 한국에 온 게 기쁘다.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린 경사가 심한 곳들이 있어서 좋은 위치에 공을 떨어뜨려 오르막과 직선 퍼트를 남기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김효주(27)와 임희정(20) 유해란(21) 박지영(26) 등도 도전장을 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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