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열광한 '늑대사냥', 독특한 액션물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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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열광한 '늑대사냥', 독특한 액션물이 남긴 것

입력
2022.09.30 09:40
수정
2022.10.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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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변신 성공한 서인국·장동윤

독특함으로 무장한 채 극장가를 찾은 '늑대사냥'이 대중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배우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낸 가운데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중이다. TCO더콘텐츠온 제공

독특함으로 무장한 채 극장가를 찾은 '늑대사냥'이 대중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해외에서 열광했지만 국내 관객의 호불호는 갈리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배우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점이 큰 성과로 꼽힌다.

'늑대사냥'은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다. 이 작품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인국 장동윤 최귀화 성동일 박호산 정소민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배우들이 극을 이끈다.

'늑대사냥'은 개봉 전부터 해외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왔다.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 프랑스 에트랑제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경쟁 부문 등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늑대사냥'에 대해 프랑스 에트랑제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마크 트루넨은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거친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다"라고 말했다.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프로그래머 애닉 매너트는 "한국 장르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재미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늑대사냥'이 관객들을 만나는 중이다. 이 작품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TCO더콘텐츠온 제공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이 작품은 개봉 후 국내에서도 순조롭게 출발선을 끊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첫날인 지난 21일 7만 8,996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최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 '아바타 리마스터링' '육사오' 등과 함께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으는 중이다. 그러나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공조2: 인터내셔날'이 '늑대사냥'을 제친 상황이다. 전날 '공조2: 인터내셔날'은 5만 명 넘는 관객을, '늑대사냥'이 2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뜨거운 화제성 만큼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이들은 날 것의 느낌을 담은 독특한 하드보일드 액션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늑대사냥'에 환호한다. 달콤한 로맨스로 깊은 인상을 남겨왔던 서인국, 바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장동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부분도 '늑대사냥'이 지닌 매력이다. 서인국은 섬세한 눈빛, 표정으로 첫 악역 도전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장동윤 역시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반면 작품 속 잔인한 장면들이 관람을 꺼리게 만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늑대사냥'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작품이고 예고편에 서로를 해치고 피를 흘리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 이미 그 잔혹성에 대해 어느 정도 주의를 당부했다. 지나친 수준의 잔혹성이 많은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안기는 점은 사실이지만 이 수단을 활용해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선보였다는 점에서는 눈여겨볼 만하다. 김홍선 감독 또한 언론시사회를 찾았을 때 높은 수위가 단순히 자극성을 위해서 더해진 것이 아닐뿐더러 인간성을 잃어버린 인간병기에 대해 관객에게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인물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정과 이야기가 부족한 탓에 불만을 드러내는 관객들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작품의 세계관 자체는 확고했기에 영화 속 부족한 설명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장동윤은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이 캐릭터마다 전사를 구축해 놓으셨다. 몇 장이나 되는 A4 종이를 보여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홍선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프리퀄, 시퀄까지 기획했다고 알렸다.

'늑대사냥'은 뚜렷한 호불호 속에서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으는 중이다. 이후 이 세계관의 다른 이야기가 다시 대중을 찾아간다면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을 듯하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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