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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오페라·발레 등 순수예술 기획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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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오페라·발레 등 순수예술 기획 늘릴 것"

입력
2022.09.29 18: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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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취임 100일 간담회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술의전당 운영 방침을 밝히고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술의전당 운영 방침을 밝히고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

장형준(60)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은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페라·발레 등 순수예술 장르의 기획·제작 프로그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장 사장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복합문화공간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공연장 운영 비전과 함께 "순수 오페라 발레 전용극장으로 탄생한 오페라극장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CJ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에서 수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예술의전당은 2016년 '마술피리' 이후 중단됐던 자체 대극장 오페라 제작에 나선다. 공연은 오페라극장의 뮤지컬 장기 대관이 이뤄졌던 여름·겨울 시즌(매년 1~2월, 7~8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개관 35주년을 기념할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2024년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 2025년 2월 예술의전당이 직접 세계적 작곡가에게 의뢰해 제작하는 창작 오페라를 잇따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오페라 갈라 행사와 세계적 오페라 가수들의 리사이틀도 연다. 다음 달에는 'SAC 오페라 갈라'를, 2024년 7월에는 베이스 연광철과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의 리사이틀을 연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이 거쳐간 초등생 대상 '음악영재아카데미' 기능도 강화한다. 중요한 미래 수익원으로 꼽은 공연 영상화 사업도 확대한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5월 공연 촬영, 편집, 송출이 가능한 공연영상스튜디오 '실감'을 완공했다.

장 사장은 "예술의전당 내 6개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도 실시간 송출이 가능하다"며 "세계적 클래식 미디어 채널과 연계해 한국 예술가를 외국에 소개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매 및 공연장 입장, 주차요금 정산 기능 등을 갖춘 모바일 앱 '싹패스(SAC PASS)'도 연내 공개한다. 그는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예술의전당 모두 순수예술이 확대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국고가 증액될 예정이고 대기업 등 후원·협찬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미국 맨해튼 음대 피아노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1995년부터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6월 17일 예술의전당 17대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예술 경영의 현장 경험 부족을 걱정하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 "음악대학도 경영이 포함돼 있고 경영의 필수적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국제 행사를 개최한 바 있어 편하고 자연스럽게 예술의전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장 사장 뒤로 스크린을 통해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에서 악기를 배우던 어린 시절의 조성진(왼쪽부터), 양인모, 임윤찬의 모습이 보인다. 예술의전당 제공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장 사장 뒤로 스크린을 통해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에서 악기를 배우던 어린 시절의 조성진(왼쪽부터), 양인모, 임윤찬의 모습이 보인다. 예술의전당 제공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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