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석탑·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 문화재,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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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석탑·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 문화재, 보물 된다

입력
2022.09.29 16:16
수정
2022.09.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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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영월 창절사' 등 10건 보물 지정 예고

보물로 지정 예고된 '경주 전(傳)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전경. 문화재청 제공

통일신라시대 석탑인 '경주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백제 시조인 온조왕의 위패를 봉안한 '남한산성 숭렬전' 등 조선시대 유교건축물 8건, 지방 관아 건물 1건 등 모두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문화재청이 29일 밝혔다.

보물 지정이 예고된 경주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5.85m 높이로 통일신라 시기인 8세기 전반에 건립됐다. 복원 과정에서 일부 새 부재가 사용됐으나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과 양식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시대 유교건축물 8건도 보물 지정이 예고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교건축물은 제사 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선조의 영정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사묘(祠廟)', 무덤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재실(齋室)', 충신이나 효자에게 임금이 하사한 편액을 걸어두는 '정려각(旌閭閣)' 등으로 지어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제사 의례는 물론 후손들의 교육기능 수행, 가문의 지위 향상이나 지역 정치적 기반 강화 역할과도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보물로 지정된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 문화재청 제공

이 중 남한산성 숭렬전(崇烈殿)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머물던 왕이 백제 시조인 온조왕 제사를 지낸 일을 계기로 1638년에 세워진 사묘다. 역사적 문헌기록과 함께 제사의식이 계승되고 있으며 건축사적 가치도 있다는 평가다.

'영월 창절사(彰節祠)'는 사육신을 비롯해 10명의 충신에 대한 제사의례를 위해 1685년에 건립돼 1705년 현 위치로 이건됐다. 보통의 사당에 비해 규모가 크고, 사당 외에도 유생들이 모여 학문을 닦는 강당 등의 건물이 있어 조선시대 서원과 같은 구성이다. 인근 장릉과 함께 영월지역에서 단종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건립됐고, 18세기 건축적 특징을 보여준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영월 창절사'. 문화재청 제공

'영동 세천재(歲薦齋)'는 충주박씨 황간파 박세필이 1691년에 처음 지은 재실로, 제사 의례와 함께 후손들의 교육 기능 역할을 했다.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재실 건축의 전형성·지역성을 잘 보존하고 있어 영동지역 유교문화와 조선 중기 이후 지역사회의 변동, 건축형식 변화 연구 등에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雙忠 旌閭閣)'은 여산송씨 문중의 송대립과 그의 아들 송심(1590~1637)이 임진왜란·병자호란 때 전공을 세우고 순절한 것을 기리는 건축물로 정려각으로서는 매우 화려한 모습이며, 정려 건축의 품격과 장식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건의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된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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