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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가 안 보인다"... 기업 체감경기 2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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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가 안 보인다"... 기업 체감경기 2년 만에 최악

입력
2022.11.23 11:37
수정
2022.11.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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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주택경기 둔화에
비제조업 중심 전산업 업황BSI ↓

지난달 26일 서울 남산에서 강남 일대 주요 기업체 건물들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서울 남산에서 강남 일대 주요 기업체 건물들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 체감경기가 2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더해 경기 불확실성까지 지속된 탓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5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75를 기록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8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 온 결과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74로 다소 개선됐다. 특히 글로벌 여행수요가 회복돼 항공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유정제·코크스 업황BSI(85)가 전월 대비 12포인트나 뛰었다. 화학물질·제품(65)은 2차전지 등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수익구조가 다변화한 영향으로, 전기장비(90)는 계절적 수요로 각각 11포인트씩 늘었다.

그러나 비제조업 업황BSI(76)가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해 2월(72)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중 도·소매업(75)은 내수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한 달 새 5포인트 빠졌다.

건설업(64)은 주택경기 둔화에 유동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같은 기간 4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장비임대 수요가 줄면서 사업지원·임대서비스 업황BSI(77)도 7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심리지수(CSI)까지 반영한 ESI는 전월 대비 4.1포인트 감소한 91.4로 집계됐다. 역시 1년 11개월 만에 최저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94.1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782개 업체를 대상으로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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