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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준 대법관 “국민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판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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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준 대법관 “국민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판결할 것”

입력
2022.11.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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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취임식

오석준 신임 대법관이 2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석준 신임 대법관이 2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석준(60) 대법관이 28일 취임식을 하고 6년 임기에 들어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첫 대법관이다.

오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본관 2층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판결을 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 대법관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법원의 기본 사명에 법관이 전심전력해 주기를 국민 모두가 얼마나 바라고 있는지 느꼈다”며 “손쉽게 가치관에 따른 양자택일을 하지 않고 정답에 가까운 그 무엇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 변화를 객관적이고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살펴보겠다”며 “충분한 연구와 토론을 거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을 마련해 사회통합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오 대법관은 사법부 독립과 정치적 중립도 강조했다. 그는 “재판이 신뢰받으려면 무엇보다 법관이 모든 사건에서 정치적으로나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평무사한 마음으로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함을 선언해야 한다”며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재판 독립을 침해하려는 부당한 시도와 압력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 저 역시 사법부 구성원으로서 오직 법과 양심에 따른 공정한 재판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오 대법관은 1990년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원행정처 공보관을 두 차례나 맡을 정도로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파기환송심을 맡아 각각 징역 20년과 16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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