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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지도에 그려낸 러시아의 모든 것

입력
2023.03.30 16:38
수정
2023.03.30 16:4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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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인포그래픽 제작진이 내놓은 신간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에 담긴 인포그래픽 일부. 서해문집 제공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인포그래픽 제작진이 내놓은 신간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에 담긴 인포그래픽 일부. 서해문집 제공

“유럽 땅에서 전차전이라니, 다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다.”

2021년 가을 당시 영국의 총리 보리스 존슨이 의회에서 한 발언이다. 하지만 3개월여가 지났을 무렵,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차가 동원된 전면전이 발발한 것이다. 소련의 붕괴로 냉전이 끝나면서 한때 중국과 미국, 태평양에 쏠렸던 세계의 시선은 이제 다시 유럽과 러시아를 바라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권력을 장악한 이후 20여 년 동안 캅카스에서 흑해, 지중해에 이르기까지 러시아가 군사적 개입을 감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델핀 파팽 지음·권지현 옮김·서해문집 발행·156쪽·2만7,000원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델핀 파팽 지음·권지현 옮김·서해문집 발행·156쪽·2만7,000원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인포그래픽 부서를 이끄는 델핀 파팽과 인포그래픽·지도 제작자 등 20명은 신간 ‘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에서 인포그래픽 150개를 바탕으로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다. 통계, 역사 등 각종 정보를 그림이나 그래프, 지도 등으로 표현한 인포그래픽으로 러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지도 위에서 펼쳐지는 서사는 소비에트 연방의 성립에서 출발해 그 이후의 세계를 조망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막아야 한다는 관념에 집착하다 기어코 전쟁까지 일으키는 현재의 러시아에 도달한다.

저자들은 러시아의 인구 변화 양상, 아프리카 침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가지를 뻗으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후반부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지 농업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룬다. 무엇보다 인포그래픽 자체로도 ‘완결성 있고 맥락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점이 책의 강점이다. 멋진 인포그래픽 제작에 급급해서 그럴듯해 보이지만 알맹이는 없는 그림을 찍어내는 일을 피했다는 이야기다. 군데군데 배치된 짧지만 날카로운 해설은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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