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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차별·편견 경고"한 예술가, 'LG 구겐하임 어워드' 첫 수상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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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차별·편견 경고"한 예술가, 'LG 구겐하임 어워드' 첫 수상자 됐다

입력
2023.05.22 08: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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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초대 수상자 발표

스테파니 딘킨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교수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린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스테파니 딘킨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교수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린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예술이 우리 사회에 영감과 자극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소중한 가치를 담은 메시지를 전하겠다."

스테파니 딘킨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교수


'LG 구겐하임 어워드' 첫 번째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교수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지원에 감사한다"며 이같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21일 LG에 따르면, 딘킨스 교수는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으로 디지털 시대에서 공정과 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뽑혔다.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는 딘킨스 교수는 20년 넘게 첨단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해온 아티스트다. 최근 AI가 습득하는 정보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대표작 '비나48과의 대화'라는 영상 작품에서도 AI가 학습하는 정보에 인종, 성별, 장애, 문화적 배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나오미 벡위스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는 "딘킨스의 폭넓은 예술 활동, 사회적 메시지, AI 기술에 대한 열정적 탐구는 기술에 기반한 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설희 LG 브랜드 수석전문위원은 "기술이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이고 감동적 경험을 만드는 매개체라고 믿으며 딘킨스가 앞으로도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에 울림을 주는 예술을 널리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매년 기술·예술 접점에서 혁신 작품 활동 펼치는 아티스트 시상


디지털 기술로 새로워지는 미래의 예술을 형상화한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트로피. LG전자 제공

디지털 기술로 새로워지는 미래의 예술을 형상화한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트로피. LG전자 제공


LG는 계열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지난해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꼽히는 구겐하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다양한 형태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이번 어워드 수상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과 특별 제작 트로피를 전달했다.

LG 측은 "디지털 기술을 대표하는 0과 1의 형태가 역동적으로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해 디지털 기술로 새로워지는 미래의 예술을 형상화한 트로피"라며 "구겐하임 어워드의 로고타입을 활용·제작한 영상 광고를 다음 달 중순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커딜리광장, 서울 광화문광장 등의 전광판에 상영해 구겐하임 측과 협력 관계를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더불어 구겐하임과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뽑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기술력을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2023년 신예 아티스트로 아랍에미리트 출신 작가 겸 뮤지션 파라 알 카시미를 선정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뉴욕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YCC)가 매년 구겐하임에서 여는 YCC 파티를 후원한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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