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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회담 끝으로 글로벌 양자외교 마무리… 尹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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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회담 끝으로 글로벌 양자외교 마무리… 尹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

입력
2023.05.22 19: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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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왼쪽)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왼쪽)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외교 무대를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EU와 경제·보건·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약속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를 굳건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갖고 “EU는 우리의 3대 교역 대상국이고, 제1의 한국 투자 파트너이며,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11년 만에 이뤄진 EU 지도자 두 분의 동시 방한은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따라 EU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미셸 상임의장은 한·EU 관계에 대해 "민주주의적 가치가 소중하고 진솔한 동반자로 우리를 연결해주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활동함으로써 목표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대한민국은 저희에게 아주 중요한 동반자이자 G7의 중요한 동반자"라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국제 규범 기반의 질서 수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정당회담 이후 △평화와 안정 △번영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공고히 했다.

두 정상은 우선 우크라이나의 고유한 자위권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데 목소리를 내고 러시아를 향해 “침략을 중단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 우크라이나 전 영토에서 모든 군사력을 즉각적으로 완전히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재정·물질·안보·인도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해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즉각 준수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쇠고기 수입과 가금류 수출과 관련해 개선 사안을 점검하고, 핵심 광물 공급과 배터리 개발에 대해 정책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서 그린 파트너십(기후행동·환경보호·에너지전환)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국은 또 EU 최대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한국의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해 나아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로 EU집행부를 포함해 11개국과 양자회담을 소화하며 ‘외교 위크’를 마무리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년간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으로 글로벌 중추국가의 외교 기반을 구축하는 데 화룡점정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G7을 계기로 가진 양자회담을 통해 인태 지역에서의 경제 외교를 시동 걸었고,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 체계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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