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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분양 주택 1만7000가구 감소…수도권·지방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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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분양 주택 1만7000가구 감소…수도권·지방 양극화 뚜렷

입력
2023.12.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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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감소세 꾸준하지만
비수도권의 적체 현상 여전
'악성 미분양'은 소폭 증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이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올해 들어 1만7,060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분양 규모도 두 달 연속 6만 가구를 밑돌았다. 그러나 감소율은 수도권이 비수도권의 2배에 달하는 등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1일 국토교통부의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월 기준 5만8,299가구로 집계됐다. 1월(7만5,359가구)보다 22%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9월(5만9,806가구) 기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 가구 밑으로 감소했다.

'미분양 털어내기'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주택은 충남(-3,329가구) 경기(-3,326가구) 대구(-3,189가구) 대전(-2,226가구) 경북(-1,845가구) 인천(-1,516가구) 울산(-1,142가구)에서 1,000가구 이상 감소한 반면, 서울은 88가구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제주(743가구) 전남(701가구) 광주(306가구) 강원(305가구) 세종(120가구)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주택 적체 현상은 여전하다. 전체 미분양 주택의 87%(5만972가구)가 비수도권에 있다. 대구(1만376가구) 경북(7,376가구) 충남(5,324가구)에서는 5,000가구 이상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미분양 주택 감소율도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40.2%)이 나머지 지역(19.2%)을 크게 앞선다. 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0월 기준 전달(9,513가구)보다 소폭 늘어난 1만224가구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비수도권의 증가율(7.7%)이 수도권(6.4%)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는 미분양 주택이 대규모로 남아있는 만큼, 신규 주택 공급 역시 인기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비인기 지역에 분양하다가 자칫 ‘미분양 아파트’라는 꼬리표를 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마저 브랜드 아파트가 청약 1순위 마감에 실패해 크게 화제가 됐는데 그런 상황을 피하려면 분양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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