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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세계 최고 수준 고정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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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세계 최고 수준 고정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입력
2024.04.0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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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기술·공급력… 글로벌 키 플레이어 자리매김
퀀텀점프 위한 신규 생산기지 부지 조성 '착착'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해상변전소도 제작 가능
모기업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 핵심

SK오션플랜트가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첫 수출했다. SK오션플랜트 제공

SK오션플랜트가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첫 수출했다. SK오션플랜트 제공


SK오션플랜트가 세계 최대 수준의 고정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Jacket)을 대만으로 수출했다.

2022년 8월 공급 계약 체결 이후,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대만 하이롱(Hai-Long) 프로젝트 재킷의 첫 선적분을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재킷은 현재까지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된 재킷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다. 재킷 1기당 최대 높이는 아파트 약 30층 높이인 94m에 이르며, 무게는 A380 항공기의 약 8배인 2,200톤에 달한다. 재킷 1기에 14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설치할 수 있다.

하이롱 프로젝트 재킷은 첫 선적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뤘다. 대만, 일본 등에서 재킷 193기, 발전용량 기준 약 2GW 규모의 하부구조물 수주 실적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안정적인 납기 준수와 국내 최다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키 플레이어(Key Player)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의 핵심 기자재인 후육강관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후육강관은 두꺼운 철판을 구부려 만든 초대형 산업용 파이프로 최대 지름 10m, 두께는 최대 150mm에 이른다.

재킷을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레그(Leg), X-브레이스(X-brace), 트랜지션피스(Transition piece)로 구분된다. 트랜지션피스는 재킷 위에 위치하는 타워, 터빈, 블레이드의 무게와 진동이 집중되는 매우 중요하다.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라 요구 스펙이 까다롭고 프로젝트마다 모양이 모두 달라 경험과 기술력, 적절한 공법적용이 필수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트랜지션피스 제작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해상풍력발전용 강관은 정밀도에 대한 요구치가 높아 재킷에 소요되는 모든 강관의 오차범위를 1~2mm 내외로 맞춰 제작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강관 제작 시 관리범위보다 훨씬 기준이 높다. 이를 '정도' 관리라고 한다. 재킷 1기에 들어가는 크고 작은 강관 개수가 약 230여 개(기타 소형 부착물 제외)에 이르는 만큼 정도관리 기술 또한 고품질 재킷 생산의 필수 요소다.

해상풍력발전은 전 세계적 탄소중립 이행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손꼽힌다. 입지적 제약요건이 많은 태양광이나 육상풍력 보다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이 가능하고 생물군에 주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신규 설치량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 평균 31% 성장하며,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연 평균 12%의 성장이 전망된다.

SK오션플랜트는 이처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요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해상풍력 특화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동해면 소재의 기존 야드(1, 2야드= 93만㎡)에 157만㎡ 규모의 신규 생산기지가 더해지면 총 생산기지 규모는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250만㎡에 이르게 된다.

부지조성이 한창인 신규 생산기지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Floater), 해상변전소(OSS: Offshore Substation) 등 해상풍력 관련 전반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기존 1, 2야드의 연간 재킷 생산능력은 약 40기, 신규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이 곳에서 1기당 4,500톤 규모의 플로터 약 40기도 생산 가능하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우리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발전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과 기술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해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기반의 자기완결적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 한편 해상풍력 개발 사업 진행,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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