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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내년부터 초등 '무상 간식'… 조희연 "국교위 첫 단추 잘못 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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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내년부터 초등 '무상 간식'… 조희연 "국교위 첫 단추 잘못 꿰"

입력
2022.09.26 17:41
수정
2022.09.26 17:5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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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에 간식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예산에 255억 원을 편성해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에 무상 간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5시까지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초등학생은 하루 1회, 오후 7시까지 참여하는 학생은 추가로 1회 더 제공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책정한 간식 단가는 2,500원이다. 오후 5시까지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을 4만1,000명, 오후 7시까지 참여하는 학생을 1,500명으로 추산해 총 소요 예산을 255억 원으로 책정했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 업체 선정방식 등에 대해 의견수렴을 거쳐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양을 공급하고,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27일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와 관련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위원회 구성에 있어 공존의 장을 만들겠다는 문제의식이 관철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해 논란이 된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국교위 위원장으로 내정되고, 정파적 색채가 강한 인사들이 위원으로 다수 참여한 데 대한 우려다.

조 교육감은 이 위원장에 대해 "기존의 교육갈등 속에서 특정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오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실행할 수 없는 시대인데, 이를 반영해 사회적 협의를 이루려는 국교위 위원장에 조금 더 조율 능력이 뛰어난 분이 오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교위가 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선 투쟁의 장이 돼선 안 되며 공존과 협치를 실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국교위가 또 다른 교육갈등의 장이 된다면 굳이 힘들여서 제도를 만들고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주체가 교육부 일원체제에서 교육부, 시도교육청, 국교위 삼원체제로 원만히 전환될 수 있도록, 국교위가 공존의 정치를 실현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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