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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울시,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위해 손 맞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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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울시,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위해 손 맞잡는다

입력
2022.09.27 09:08
수정
2022.09.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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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성·한양도성과 함께...30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을 표시한 옛 지도. 경기도 제공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을 표시한 옛 지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서울시, 고양시가 조선시대 수도성곽인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통합등재를 본격 추진한다.

경기도와 서울시, 고양시는 첫 국제학술 토론회를 열어 문화유산들의 가치와 국제사회 요구사항 등을 공유하고, 올 11월 세계유산 우선등재를 문화재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서울시, 고양시와 함께 오는 3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을 주제로 국제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한양도성과 배후지역인 북한산성, 그 사이를 연결하는 탕춘대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방어시설과 군사 유산에 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지침’ 등 최근 세계유산 분야에서 채택된 국제 규범과 방어시설 및 군사 유산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이 논의된다.

세계유산으로서 유산가치를 개발하고, 그에 걸맞은 보존관리 조건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요건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참석자로는 이코모스 산하 국제학술위원회 중 하나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ICOFORT)’의 전 사무총장 필립 브라가(벨기에) 교수가 ‘수도 성곽의 방어시스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어서 국제성곽협회(IFC)의 안드레아스 쿠프카(독일) 회장이 독일의 율리히 성곽을, 예론 반 데르 베르프(네덜란드) 국제성곽협회(IFC) 사무총장은 네덜란드의 세계유산인 ‘물 방어선’, 그리고 니콜라 포쉐레(프랑스) 교수는 서양 군사 건축의 결정체인 ‘프랑스 보방의 요새시설’ 등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성곽들을 소개한다.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에 이어 국내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조선의 수도방위 시스템인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과 조선의 한양을 통합적으로 방어하는 시설이었던 남한산성, 강화도 방어시설 그리고 수원화성까지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심포지엄 개최 전인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을 직접 답사한다. 전문가들은 유럽 방어시설과 조선의 도성방어 특징들을 비교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한양도성 누리집에 공지된 QR코드를 통해 사전등록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031-231-852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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