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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①탄소배출 0②재생에너지 100% 달성 목표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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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①탄소배출 0②재생에너지 100% 달성 목표 시점은

입력
2023.02.05 15:00
수정
2023.02.05 15: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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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대기업 중 처음 그룹 차원의 '넷제로 특별보고서' 내
LG전자·화학 등 주요 계열사 100% 재생에너지 사용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2025년 54%→2050년 100%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뉴시스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뉴시스


LG그룹이 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가 쓰는 전력 전체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마련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로'(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그룹은 5일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LG 넷제로 특별보고서'를 내고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7개 계열사는 탄소중립 목표, 실행 방안을 하나로 모으고 그룹 차원의 로드맵을 따른다.

이에 따라 LG는 탄소중립 4대 전략을 세웠다. ①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 필요 전력 재생에너지 100% 전환 ②온실가스 배출량 직접 감축 ③탄소 직접 흡수·제거할 수 있는 산림 조성 등 중장기적 상쇄 사업 발굴 ④기후 거버넌스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체계 구축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이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국내에서 처음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이 2040년 △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활건강·LG유플러스가 2050년을 탄소 제로를 완성할 시점으로 내세웠다. LG는 앞으로 사업장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3) 배출량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LG그룹은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2)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줄일 계획이다. 2050년까지는 100%를 감축한다. 스코프는 기업이 탄소배출량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 체계다.

LG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을 2025년 54%, 2030년 83%, 2040년 94%, 2050년 100%로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직접 감소를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 폐열 회수 사용, 바이오 연료를 통해 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게 한다. 이밖에도 블루수소, 그린수소 기술 등 탄소를 줄이기 위해 기술 연구·개발(R&D) 등에 2030년까지 약 3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

LG그룹 관계자는 "LG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현황과 목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그룹 차원에서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하려고 했다"며 "모니터링을 꾸준히 해 실질적으로 탄소 중립에서 성과를 내고 기후 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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