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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청정’ 그린수소 버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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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청정’ 그린수소 버스 달린다

입력
2023.06.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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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규모 생산설비 구축
빠르면 내달부터 상업운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행원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 3.3㎿ 그린수소 생산설비 전경. 뉴스1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행원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 3.3㎿ 그린수소 생산설비 전경. 뉴스1


빠르면 7월부터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청정에너지인 그린수소를 연료로 한 ‘수소버스’가 본격적으로 운행한다.

19일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행원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 3.3㎿ 그린수소 생산설비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검사 통과를 앞두고 있다. 시운전을 한 뒤 생산된 그린수소의 순도 검사가 끝나면 이달 말부터는 실제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1일 최대 1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이 시설에는 총 222억 원이 투입돼 4,778㎡ 부지에 수전해, 버퍼탱크, 튜브트레일러 등 시설이 구축됐다. 도는 이 생산설비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제주시 조천읍 함덕 버스회차지에 조성한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공급한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대당 충전용량 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대당 충전용량 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타 지역에서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과 고온·고압 수증기의 화학반응을 통해 추출한 이른바 ‘그레이수소’ 충전시설이다. 그레이수소는 그린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반면 그린수소는 물과 전기를 이용한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면서 이산화탄소가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다.

도는 그린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버스 9대를 구매했고, 제주시 함덕~수목원 구간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또 그린수소 사용량 확대를 위해 관용 수소차량 10대를 구입하고, 일반 소유의 수소차량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법이 제정됐고, 제주 그린수소 생산설비 는 해당 법에 따라 구축된 첫 그린수소 상용화 시설”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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