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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낮뜨달'] 김영대·표예진 열연 남기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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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낮뜨달'] 김영대·표예진 열연 남기고 퇴장

입력
2023.12.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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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
누적 조회수 7억 뷰에 달하는 원작 웹툰

'낮에 뜨는 달'의 원작 웹툰은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김영대 표예진의 열연이 더해진 드라마는 아쉬운 시청률을 보여주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ENA 제공

'낮에 뜨는 달'의 원작 웹툰은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김영대 표예진의 열연이 더해진 드라마는 아쉬운 시청률을 보여주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ENA 제공

'낮에 뜨는 달'의 원작 웹툰은 큰 사랑을 받았다. 김영대 표예진의 열연이 더해진 드라마는 마니아층을 끌어냈지만 아쉬운 시청률을 보여주며 종영했다.

14일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이 막을 내렸다. '낮에 뜨는 달'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강영화(표예진)의 서른 번째 생일날 나타난 석철환(정웅인)은 한준오(김영대)와의 대결 끝에 결국 소멸했다. 강영화를 무사히 지켜낸 한준오(김영대) 역시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한준오의 시체가 영안실에서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그는 기적처럼 살아난 채 돌아왔으나 그 안에 도하(김영대)의 영혼은 없었다.

강영화는 자신이 사랑했던 이가 완전히 떠났다는 사실에 절망했지만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려 노력했다. 한준오는 도하의 영혼이 들어있을 때 썼던 편지를 강영화에게 전해줬다. 도하는 편지를 통해 "널 무사히 지키는 게 내가 사는 유일한 이유였다. 나를 잃은 그 자리에 멈춰있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는 강영화가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원했다. 시간이 흐른 후 환생한 도하와 강영화는 재회했다.

'낮에 뜨는 달'은 누적 조회수 7억 뷰에 달하는 헤윰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한다. ENA 제공

'낮에 뜨는 달'은 누적 조회수 7억 뷰에 달하는 헤윰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한다. ENA 제공

'낮에 뜨는 달'은 누적 조회수 7억 뷰에 달하는 헤윰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한다. '프로듀사' '풀하우스'로 사랑받았던 표민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모았으나 3회의 2%를 제외하고 종영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까지도 계속 1%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낮에 뜨는 달'이 원작 맛집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과였다.

드라마는 파격적인 각색을 내세웠다. 주인공의 직업부터 달랐다. 원작에서 고등학생이었던 한준오는 연예인으로 등장했고 강영화는 '기적의 소방관'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인물로 설정됐다. 전생과 현대를 넘나들고 인물들의 절절한 사랑이 그려지는 등 같은 설정도 존재했으나 상당 부분 차이가 있었다. 낯설지만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그러나 '낮에 뜨는 달'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막을 내리게 됐다.

물론 시청률만으로 작품을 평가할 수는 없다. 김영대는 도하와 한준오를 넘나들며 1인 2역을 소화해 냈고 그 과정에서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표예진 또한 김영대와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비록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진 못했으나 애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퇴장을 알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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