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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일교차 14도 이상되면 소변 줄기 감소·급박뇨·요폐 크게 증가

입력
2024.03.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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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합병증으로 응급실 찾은 환자, 일교차 4도 미만일 때보다 48% 많아

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비대증 올바른 지식 알리기 질환 강좌 썸네일

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비대증 올바른 지식 알리기 질환 강좌 썸네일

전립선비대증은 기온에 영향을 받아 증상과 합병증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비뇨의학회가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법, 예방법을 알리는 ‘블루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한비뇨의학회 소속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영상 강좌를 제작해 대한비뇨의학회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일교차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하부 요로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144만6,4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일교차가 14도 이상일 때 소변 줄기 감소·잔뇨감·급박뇨·빈뇨·요폐 등 배뇨 관련 하부 요로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하루 평균 42.2명으로 일교차가 4도 미만일 때보다 48% 더 많았다.

또한 일교차가 14도 이상인 날은 4도 미만일 때보다 급성 요폐로 인한 요도 카테터 삽입 시술 건수가 49.2% 많아 일교차가 클 때에 증상이 악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급성 요폐는 기온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급성 요폐 발병에 대한 기후 요인의 영향’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사계절 가운데 겨울철에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10월에 급성 요폐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봄철에 급성 요폐가 발생하는 날에서 기온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급성 요폐는 40~49세에서 1,000명당 1.1건인데 70세 이상 환자에게서는 22.8건까지 늘었다.

일교차와 함께 평균 풍속이 급성 요폐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홍준혁 대한비뇨의학회 회장(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대한비뇨의학회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블루 애플 캠페인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영상 콘텐츠로 건강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했다.

블루 애플 캠페인은 2011년부터 전립선비대증 질환의 조기 검진·치료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어지고 있는 질환 인식 캠페인이다.

대한비뇨의학회는 블루 애플 캠페인 활동으로 전문 의료진의 건강강좌, 고위험군 대상 전문의 상담, 초음파 검진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해 블루 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전립선비대증 질환 강좌 영상은 대한비뇨의학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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