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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챔프전서 흥국생명에 3-2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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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챔프전서 흥국생명에 3-2 '대역전승'

입력
2024.03.28 22:30
수정
2024.03.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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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1차 챔피언결정전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먼저 1승 차지

28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승리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28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승리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여자부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8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1차 챔프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18-25 14-25 25-20 25-20 16-14)로 승기를 잡았다. 챔프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며, 다음 경기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현대건설은 이날 1,2세트를 모두 흥국생명에 내주고 3,4,5세트를 모두 가져오는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선수 모마다. 모마는 경기 초반 다소 고전하는 듯 했지만, 3세트부터 경기력을 되찾아 이날 경기에서만 총 37득점을 올렸다.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다.

초반 두 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약 11일 간의 휴식 탓인지 경기감각이 되살아나지 않아 줄곧 빈틈을 보였다. 실제 1,2세트 공격성공률은 각각 39.47%, 39.46%으로 떨어졌고, 범실도 두 세트 합쳐 13개나 발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윌로우가 날아오르면서 1,2세트 공격성공률이 42.42%, 45.45%를 기록했고, 범실은 5개에 그쳤다.

상황은 3세트부터 반전됐다. 침착하게 합을 맞춘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분위기 반전을 꾀하더니, 공격성공률을 51.61%까지 끌어올렸다. 4세트에서도 모마가 빠르게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주도권을 잡고 25점까지 먼저 치고 나갔다. 모마는 4세트에서만 12득점을 기록했다.

세트스코어 2대2 동점에서 시작된 5세트에서는 막상막하의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양 팀 모두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였고, 14-14 듀스 상황까지 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후 모마의 서브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한 점 치고 나간 뒤 윌로우의 오픈 아웃이 실패하면서 16-14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직후 "다음 경기도 5세트를 갈 계획"이라며 웃은 뒤 "그런 식으로 물고 늘어져야 한다. 길면 길수록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4세트부터 상대 체력 저하가 나타나더라"며 "그래서 우리가 승기를 잡지 않았나 싶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역전패의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중요한 순간마다 선택들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브의 압박이 떨어졌고, 공격에서 마무리가 안됐다. 5세트에선 중요한 기회마다 공이 아웃되면서 어려워졌다"며 "좋은 시작을 했지만 막판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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