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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지침' 작성자는 군의관... '공보의 명단'은 의대생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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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지침' 작성자는 군의관... '공보의 명단'은 의대생이 유출

입력
2024.04.01 11:59
수정
2024.04.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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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메디스태프 수사에도 진척"


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와 환자, 보호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와 환자, 보호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전공의 집단사직 전 온라인상에 '행동 지침'을 게시한 군의관 2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사직한 전공의들을 대체하기 위해 민간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 명단을 유출한 이들의 신분도 특정되는 등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지침을 작성한 2명을 압수수색 등을 통해 특정했다"며 "모두 군의관 신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사 단체카톡방 등에 올라온 전공의 행동지침 게시 글 작성자를 업무방해 교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공보의 명단을 유출한 게시자의 신분도 알아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공보의 파견자 이름과 소속 등이 담긴 문건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우 본부장은 "온라인에 유출된 공보의 명단 게시자로 현직 의사 1명과 휴학 중인 의대생 1명을 특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파업 지속 등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맞서 의료계 강경 목소리를 대변하는 익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수사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사직 등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의료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를 '참의사'로 조롱하며 이름, 소속 등 개인정보를 공유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 커뮤니티는 의사·의대생이 의견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의사면허증 등으로 인증을 거쳐야 가입이 가능하다.

경찰은 '사직 전공의 지침' 게시 글과 관련, 압수수색에 대비해 증거 은닉 혐의를 받는 메디스태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운영진을 조사하는 한편, 시민단체로부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도 압수수색했다. 우 본부장은 "메디스태프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조만간 수사 결과를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표소 불법카메라 공범 추가 검거

경찰은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사건과 관련해 공범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전날 사전투표소 36곳에 몰래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한 한모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메라 설치를 도운 70대 남성 외에도 다른 공범인 50대 남성이 전날 밤에 검거됐다"며 "이날 공범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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