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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 고향서 5선으로 화려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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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 고향서 5선으로 화려한 귀환

입력
2024.04.10 23:16
수정
2024.04.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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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최고령 지역구 의원 입성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0일 오후 전남 해남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이 준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독자 제공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0일 오후 전남 해남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이 준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독자 제공


"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과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박지원(82)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곽봉근(79)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화려하게 여의도로 귀환했다

10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 결과 박 후보는 92%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박 당선자는 헌정사상 역대 지역구 최고령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박 후보는 사전에 배포한 당선 소감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교체하겠다"며 "정치 선배로서 제22대 국회가 국민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 데 경험과 경륜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남은 3년은 제발 변해야 한다"며 "김건희, 채 상병, 이태원 특검을 수용하고 민생·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 민주주의가 더 이상 파탄 나지 않도록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화부 장관, 4선 국회의원, 국가정보원 원장 등 화려한 경력이 있는데도 지역구인 완도 섬과 농어촌 지역 전체를 서너 차례 돌 정도로 바쁘게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줄곧 "자신은 올드보이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키운 '새순'"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민생 경제는 물론 남북관계, 대중, 대미, 대러 등 외교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김대중 비서실장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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