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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첫 막스플랑크 센터 생기나... "양국 젊은 과학자들 오가며 교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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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첫 막스플랑크 센터 생기나... "양국 젊은 과학자들 오가며 교류 기대"

입력
2024.04.11 17:30
수정
2024.04.11 18: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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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산실 막스플랑크연구소와
IBS, 첫 공동 연구 센터 설립 추진
아시아에서는 일본 이어 두 번째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기초과학연구원(IBS)-연세대학교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에 참석한 패트릭 크래머 MPG 회장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기초과학연구원(IBS)-연세대학교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에 참석한 패트릭 크래머 MPG 회장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3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가 한국 기초과학연구원(IBS)과 나노의학 분야의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센터가 마련되면 나노의학을 연구하는 MPG 산하 연구소와 IBS 산하 연구단이 적극적으로 교류·협력할 수 있게 된다. MPG가 이 같은 방식으로 협력하는 나라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 최고의 기초과학 파트너"

IBS 나노의학연구단과 MPI 의학연구소는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IBS-막스플랑크 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PG 산하 MPI 의학연구소는 생물·생리·물리·화학을 아우르는 융합연구가 특징이며, 노벨과학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해낸 곳이다.

막스플랑크 센터는 MPG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과 국제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해외 기관과 공동 재원을 통해 운영하는데, 일본 이화학연구소를 포함해 현재까지 9개국에 17개 센터가 설립돼 있다. 연세대에 있는 IBS 연구단은 이날 MPI 연구소와 글로벌 공동 리서치 허브를 구축하고, 최종 센터 설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PG가 해당 제안서 검토를 마치면 최종 설립 여부가 정해지게 된다.

IBS 나노의학연구단에 막스플랑크 센터가 설립되면 양국 연구원들은 서로의 연구실을 오가며 교류할 수 있게 된다. 패트릭 크래머 MPG 회장은 한국을 파트너로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과학 측면으로 봤을 때) 최고의 나라다. 여러 요소들을 살펴봤을 때 항상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었다"면서 "이미 한독 연구자들 간의 교류가 많고, 우리에게도 IBS가 프라임(최상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력의 경우 천진우 IBS 연구단장과 요아킴 스파츠 MPI 연구단장의 연구가 서로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했다.

"장기 투자로 더 모험적인 연구를"

이창윤(왼쪽 다섯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기초과학연구원(IBS)-연세대학교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창윤(왼쪽 다섯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기초과학연구원(IBS)-연세대학교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아울러 이날 IBS는 기초과학 분야 전반에서 MPG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MOU 개정안도 체결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센터가 문을 열면 이전보다 인적 교류가 수월해지기 때문에 학생, 젊은 연구자의 교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상호 이해가 맞는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허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한국과 독일 기초과학 리더들은 다음 세대를 위해 기초과학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래머 회장은 "단기간의 투자는 과학자들에게 위험성 있는 연구를 하기 어렵게 한다. 10년 정도의 장기 투자가 있다면 더욱 모험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노 원장 역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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