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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환율에 부진한 내수…전문가가 본 4월 제조업 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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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환율에 부진한 내수…전문가가 본 4월 제조업 경기는

입력
2024.04.21 18: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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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밀집지역의 한 금속 제조·가공 업체에서 업주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밀집지역의 한 금속 제조·가공 업체에서 업주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산업 전문가들이 평가한 4월 제조업 경기 개선 속도가 더뎌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연구원(KIET)이 5~12일 전문가 139명에게 191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업황 PSI는 108로 9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돌았지만 지난달(114)보다 6포인트 떨어지면서 4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직전 달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직전 달보다 나빠졌다는 의견이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는 내수 107, 수출 113으로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전월과 달리 각각 4포인트, 12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재고(109)는 두 달 연속 낮아졌으며 투자(105), 채산성(105)도 전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떨어졌는데 역시 5개월, 4개월 만이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그래픽=신동준 기자


업종별로는 반도체의 업황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4월 반도체 PSI는 168로 △1월 145 △2월 153 △3월 168 등 올해 들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조선(118), 가전(117), 섬유(107), 디스플레이(106)도 기준치보다 높았다. 다만 철강(78), 휴대폰(95), 기계(94), 바이오·헬스(94) 등은 부진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 개선세가 뚜렷한 만큼 5월 제조업 경기 또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5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13으로 전달(114) 대비 1포인트 내렸지만 5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특히 5월 반도체 업황 전망 PSI는 174로 전달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조선(112), 화학(118), 섬유(120), 가전(117), 자동차(103), 바이오·헬스(106) 등 다수 업종 또한 100을 여전히 상회했다. 다만 휴대폰(84) 업종은 100을 하회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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