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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미국 연준 금리 동결에 달러당 153엔대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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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미국 연준 금리 동결에 달러당 153엔대로 급등

입력
2024.05.02 07:58
수정
2024.05.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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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만에 157엔→153엔으로
일본 정부 개입 가능성… "노코멘트"

하나은행 직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달러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하나은행 직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달러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 동결을 발표한 1일(현지시간) 미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엔화가 달러당 157엔대로 떨어졌다가 153엔대로 급등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음 정책금리 결정에서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엔화는 달러당 157엔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약 1시간 뒤 엔화가 달러당 153엔대로 4엔 이상 급등했다. 1시간 만에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요동친 것을 두고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엔화가 달러당 160엔대까지 떨어지자 개입을 단행해 154엔대까지 상승했는데, 하루 만에 157엔대까지 되돌아가자 다시금 개입 기회를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자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는 기회로 보고 개입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닛케이는 엔고가 급속히 진행된 시간대에 "5조엔 정도로 대규모 외환거래가 있었다"는 한 외환 딜러의 말을 전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말을 아꼈다. NHK는 "간도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가 달러당 153엔까지 오른 것에 대해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뒤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도쿄= 류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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