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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잼버리 화장실 위생 문제는 결국 예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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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잼버리 화장실 위생 문제는 결국 예산 탓"

입력
2023.08.22 13:29
수정
2023.08.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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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화장실 부족하지 않다 했다"
"감사원 '표적 감사' 상당한 우려 나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잼버리 대회에서 불거진 화장실 위생 논란에 "예산 문제로 예행연습할 기한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는 2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조직위하고 회의하는 과정에서 그 부분을 사실 여러 번 물어봤다. 물어봤는데 조직위에서는 '화장실은 365개지만, 하나당 변기가 10개씩 있어 부족하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기 하나가 17명을 커버하기 때문에 결코 적지 않다는 (조직위의) 답변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만 청소를 자주 해야 하는데 조직위에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해서 두 번 정도 청소하면 될 것이라고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쓰다 보니 자주 더럽혀졌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예산 문제로 사전 대비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동식) 화장실 세트를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만 빌렸고, 모든 장치가 7월 15일에 도착했다"며 "두 달을 빌리면 돈이 더 들어가니까 한 달만 빌렸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가동할 시간이 부족했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은 8월 1, 2일 들어오다 보니 화장실이 어떻게 더럽혀지는가에 관한 소위 예행 연습할 기한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화장실 위생 문제가 불거진 뒤 전북도가 수습에 나섰다고 했다. 그는 "화장실 청소 인력을 어디서 구하겠느냐. 다 전라북도에서 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책임지겠다' 하고 그 일을 맡았다"고 했다. 또 "하루, 이틀이 지나도 항의가 계속 나와서 저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면서 "저도 아침 6시에 일어나면 매일 화장실부터 돌아다녔다"고 토로했다.

감사원의 '표적 감사' 우려도 제기했다. 김 지사는 "최근 정부 여당의 여러 공격, 전북에 대한 공격을 보면 표적 감사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법에 의해 감사하는 걸 뭐라고 마다하겠냐. 거부할 수 없지만 공정한 감사가 되길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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