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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서고동저' 뚜렷... 野 우세 호남·수도권↑, 與 우세 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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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서고동저' 뚜렷... 野 우세 호남·수도권↑, 與 우세 TK↓

입력
2024.04.10 21:30
수정
2024.04.10 22:5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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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0%P 경북 1.3%P 하락… 보수 결집 미비
광주 2.3%P 서울 1.2%P 늘어… 강남도 '줄어'
접전지 투표율 높아… '명룡대전' 계양구 68.7%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열린 10일 대구 중구 동산동 성명여자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열린 10일 대구 중구 동산동 성명여자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뉴시스

4·10총선 최종투표율(잠정)이 67.0%로 지난 총선(66.2%)보다 0.8%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투표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과 호남은 투표율이 상승했다. 보수층의 결집 강도가 느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의 투표율은 최종 64.0%로 집계됐다. 지난 총선 투표율(67.0%)에 비해 오히려 3%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다. 대구 투표율이 2022년 대선에서 5번째, 2020년 총선 때는 7번째로 높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과 울산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경북은 65.1%로 지난 총선(66.4%)보다 1.3%포인트, 울산은 66.9%로 지난 총선(68.6%)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제주(0.7%포인트), 부산·경남(0.2%포인트) 등에서 지난 총선보다 투표율이 떨어졌다.

그래픽=강준구 기자

그래픽=강준구 기자

반면 충남(2.6%포인트), 광주(2.3%포인트), 인천(2.1%포인트) 등은 투표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와 세종은 1.7%포인트, 충북과 서울도 각각 1.2%포인트 올랐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곳이어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투표에 더 적극적이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민주당 압승이 점쳐지는 서울의 경우 69.3%의 투표율로 70%에 근접했고 전남과 광주도 각각 69.0%, 68.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우위 지역=투표율 상승' 현상은 서울 각 지역구에서 두드러진다.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출마한 △도봉(3.4%포인트) △중랑(2.9%포인트) △동대문(2.6%포인트) △은평(2.1%포인트) △강동(2.1%포인트)의 경우 모두 4년 전에 비해 2.0%포인트 넘게 투표율이 뛰었다. 반면 국민의힘이 절대 강세인 강남의 경우 투표율이 68.5%로 지난 총선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종로 또한 70.2%로 지난 총선(71.6%)보다 1.4%포인트 투표율이 낮아졌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지난 총선보다 투표율이 하락한 곳은 종로와 강남을 포함해 4곳에 불과하다.


접전지 투표율 높아… 나경원 출마한 '동작' 서울서 가장 높아

접전지로 분류된 곳은 투표율이 더 치솟았다. 한강벨트의 중심으로 불리며 서울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 동작구의 경우 투표율이 72.2%로 가장 높았다. 동작갑엔 김병기 민주당 후보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가, 동작을엔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했다. 윤석열 정부의 정치 중심으로 통하는 용산의 투표율은 68.8%로 집계됐다. 서울 평균보다 낮지만, 지난 총선보다는 2.5%포인트 높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어 화제가 된 인천 계양구의 경우 68.7%로 인천 전체 투표율(65.3%)을 상회했다. 이광재 민주당·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경기 성남분당갑), 김병욱 민주당·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성남분당을)의 빅매치가 성사된 성남분당 또한 76.2%의 높은 투표율로 경기 전체 투표율(66.7%)을 10%포인트 가까이 웃돌았다.

부산에선 북구의 투표율이 71.1%로 높았다. 부산 북갑은 현역인 전재수 민주당 후보와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가, 북을에서는 정명희 민주당·박성훈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김도형 기자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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